건강 꾸러미

무의식적으로 계속 먹게 되는 이유,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알아보기(+식단일기 공유)

햄꾸러미 2024. 11. 26. 23:59

 

배가 부른데도 이상하게 음식을 계속 먹었던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분명 배도 부르고 입맛도 없는데, 계속해서 음식을 씹고 삼키고 있던 제 모습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왜 그랬는지 알 수 없었지만,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단순한 습관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정신의학적으로 바라본 무의식적 섭식의 이유

1. 감정적 섭식 (Emotional Eating)

감정적 섭식은 스트레스, 우울, 불안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려고 음식을 먹는 행동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힘든 일이 있을 때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를 계속 집어먹는 경우가 대표적이죠.

혹시 여러분도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달달한 음식을 찾아 헤매보신 적 있나요?

음식으로 감정을 달래는 것이 점차 습관이 될 수 있답니다.

 

이는 감정을 직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함으로서 우리가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므로 가장 쉬운 방법인 섭식 활동을 통해 감정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나의 감정을 먼저 인지하고 살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 습관적 섭식 (Habitual Eating)

반복적으로 특정 상황에서 음식을 섭취하다 보면, 배고픔과 상관없이 습관적으로 먹게 될 수 있어요. TV를 켜면 자동으로 간식을 집어드는 경우를 생각해보세요.

일상생활에서 특정 행동과 음식 섭취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험, 많으신가요? 이런 습관들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형성됩니다.

3. 자동화된 행동 (Automatic Behavior)

우리 뇌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익숙한 행동을 자동화합니다. 음식을 계속 먹는 행동도 이러한 자동화 메커니즘의 일환일 수 있어요. 특히 특정 행동이 반복되면 무의식적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가끔 "내가 왜 이러지?" 하고 놀라셨던 순간, 바로 이 자동화된 행동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섭식 장애의 가능성

때로는 폭식증이나 섭식 장애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이 누적되면 신체 신호와 무관하게 음식을 섭취하려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런 현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화를 위한 작은 실천들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제 모습을 발견한 후, 작은 습관 하나라도 바로잡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처음엔 이유를 몰랐지만,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먼저는 내가 무엇을 먹는지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무엇을 얼마나 먹고 있는지, 습관적으로 손을 대는 것은 무엇인지 그 모든 것을 기록해 보세요.

만약 너무 마른 것이 걱정이신 분이라면 당신이 먹은 모든것을 기록한 일지를 이상향의 몸을 관리중인 분께 보여주세요.

생각보다 적게 먹어도, 생각보다 많이 먹어도 우리의 몸은 건강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저의 식사습관을 바로잡아주었던 식단일기양식입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xntsuNsSn-m24zdmmQC83LJvmJ6w65tWNpPfa0IsBx4/edit?usp=sharing

 

공유용_식단기록

ABCDEFGHIJKLMNOPQRSTUVWXYZAA개인 식단 일지연도월2024112024. 11. 271주차월화수목금토일날짜10/ 2810/ 2910/ 3010/ 3111/ 111/ 211/ 3아침점심저녁개인운동(근력)유산소(min)물 섭취량(L)2주차월화수목금토일날짜11/ 41

docs.google.com

 

습관 개선을 위한 4가지 실천 전략

  1. 식사 일지 쓰기: 언제, 왜 음식을 먹는지 기록하세요.
  2. 마인드풀 이팅 실천: 천천히, 현재에 집중하며 음식을 음미해보세요.
  3. 감정 확인하기: 스트레스가 음식 섭취로 이어지지 않도록 산책이나 명상 같은 대안 활동을 시도해보세요.
  4. 전문가 상담: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심리 상담을 고려해보세요.

작은 변화라도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고 개선해나간다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공유드린 식단일기를 바탕으로 여러분도 건강한 식사습관 기르기 함께 시작해보지 않으시겠어요?